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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기업]독일 휘슬러사
작성일 200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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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주방용품 업체인 독일 휘슬러사의 게오르크 탈러(42)사장은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것 못지않게 기술이 새는 것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시아 시장을 둘러보기 위해 최근 서울에 온 그는 "작은 부품 하나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을 하지 않고, 독일에서만 만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탈러 사장은 독일 기업의 현대판 장인정신으로 ▶노하우.핵심 기술에 대한 철저한 보안▶한 우물만 파는 외길경영을 꼽았다. 이를 위해 휘슬러는 신기술의 특허출원을 일부러 하지 않기도 한다. 특허기술이 공개되는 순간 불법 모방제품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내년 창립 160주년을 맞는 휘슬러는 세계 최초로 증기 조리도구를 개발했고 50년 전에 압력솥을 처음으로 내놨다. 알루미늄을 주방기구의 소재로 처음 사용하는 등 200여개의 주방용품 특허가 있다.

탈러 사장은 또 "숙련공을 길러 생산 노하우를 이어가고 있고, 오너의 자손들도 직접 생산과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휘슬러는 품질검사를 엄격히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조리시 압력의 두세배에 달하는 압력을 가하는 충격 검사.안전도 검사 등을 한 후 합격제품만 시중에 판다. 사업 다각화 계획에 대해 묻자 탈러 사장은 바로 고개를 내저었다. 그는 "앞선 주방문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휘슬러의 철학"이라며 "주방용품 중심의 사업 골격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나라별.문화별.세대별로 조리도구와 문화가 다른 만큼 주방용품 시장은 얼마든지 키울 수 있는 분야라는 것이라고 탈러 사장은 덧붙였다. 실제로 휘슬러가 한국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솔라' 시리즈는 꾸준히 팔리고 있다. 이 제품은 국 요리가 많고, 조리시 부풀어오르기 쉬운 한국 음식의 특성을 고려해 냄비의 속을 깊게 했고 돔 모양의 뚜껑을 채택했다.

탈러 사장은 "한국의 주방용품 구매 패턴도 주부 일변도에서 벗어나 젊은 커플.독신자들의 구매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국내 시장의 변화를 진단했다.

정현목 기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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