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병은 부드러운 곡선을 자랑하는 아담한 크기의 예쁜 병이다. 이 병의 디자인 탄생과정을 살펴보면 생활 속에서의 디자인발상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재미있는 측면을 발견할 수 있다."
미국의 루드는 어릴 때부터 집념이 강해서 말썽을 많이 일으켰지만 공부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항상 우등생이었다. 그러나 가정이 어려워 병을 만드는 곳에 취직을 하게 되었고 열심히 일을 하던 중에 회사에서 많은 상금을 걸고 예쁜 병 모양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집념 어린 노력을 하였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병 모양의 조건은 모양이 예쁘면서 물에 젖어도 잘 미끄러지지 않으면서도 콜라의 양은 적게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하여도 위의 조건을 충족시킬 좋은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오랫동안 고민에 빠져 있었다.
그러다 루드의 여자 친구인 주디가 자기를 만나러 왔다가 돌아가는 뒷 모습을 보고 "옳지! 콜라 병의 모양을 주디의 몸매처럼 만들면 되겠군!" 하고 무릎을 '탁' 쳤다. 이러한 순간적 착상으로 잡기 쉽고 허리부분이 잘룩하게 들어가므로서 콜라의 양도 적게 들어가며 병의 표면을 들쑥날쑥하게 하므로서 미끄러짐을 방지할 수 있는 콜라 병이 탄생하게 되어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루드 자신도 회사로부터 많은 보상금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이 코카콜라 병 자체의 입체적 형상은 입체상표로서도 보호받을 수 있어 브랜드로서의 가치도 어마 어마하다 하겠다.
이와 같은 디자인발상은 우리 생활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하나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은 이렇게 어렵게 개발된 디자인이라도 이를 특허나 의장등록 출원을 하여 독점배타적 권리인 특허권이나 의장권으로 확보하여 놓지 않는다면 딴 사람들의 모방에 의해 쉽게 침해 당하므로서 디자인개발에 따른 투자비용회수는 물론이고 의장권존속기간(우리의 경우 등록일로부터 15년)동안 의장권자만이 실시하여 얻을 수 있는 막대한 경제적 이익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개발된 디자인을 의장권으로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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